2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럼과 가질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그가 여전히 골을 넣는 한 나는 상관 없다"면서 "그는 훈련할 필요도 없고 아무 것도 할 필요도 없다. 그는 이번 시즌 6골을 넣었고 지난 주말에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100% 몸상태가 아니다. 최근 사타구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일이 뜸해지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본머스와 3라운드 두 경기만 풀타임을 뛰었다. 70~80분을 소화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다른 선수로 교체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교체를 통해 손흥민의 몸상태를 관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이나 리버풀전 때 통증을 느끼는 표정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에 합류해 뛴 베트남과 A매치 평가전 때 불편한 걸음으로 경기장을 벗어났다. 이는 토트넘 팬들에게 손흥민의 부상 걱정을 안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의 모습이 바로 손흥민이다. 그 자신이 여기 있게 만들었다. 때문에 나는 손흥민의 어떤 부분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모든 것들은 상황에 맞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때로 우리는 사람을 바꾸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바로 사람들 때문이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손흥민이 국가 전체의 책임뿐만 아니라 그것을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는 방식은 칭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기특함을 넘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주변 만류에도 스스로 베트남전에 뛰기로 결정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오늘 경기 출전 여부를 고민했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팬 여러분 앞에서 경기를 뛰지 않는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그는 "감독님과 상의해서 제가 경기에 뛰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훈련에도 많이 나서지 못했는데 제 의사를 존중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신체적인 보살핌은 여기서 잘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몸을 잘 안다"면서 "그리고 그는 계속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