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을 교체해주는 것이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2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경기 중 교체하는 이유가 "선수를 관리하거나 배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팀이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최근 사타구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풀타임으로 돌리지 않고 경기 후반 다른 선수와 교체해주는 등 관리에 나서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본머스와 3라운드 경기에서만 풀타임을 뛰었다. 아스날전이나 리버풀전 때는 통증을 느끼는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튀니지와 첫 A매치 때는 벤치를 지켰다. 다음 베트남과 경기 때는 풀타임을 뛰었으나 불편한 걸음으로 경기장을 벗어나기도 했다.
이어 "나는 선수를 교체하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누구든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 선수가 제임스 매디슨이든 손흥민이든 혹은 다른 누구든 상관 없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에도 말했듯 그런 결정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결정이 필요하든 나는 그 결정에 만족한다"면서 "어떤 의미에서도 선수를 관리한 것이 아니다. 선수들은 최대치를 부여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로는 그 최대치가 70분이 될 것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그것에 아무 만족한다. 우리는 마지막 30분 안에 누군가를 데려와서 그곳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