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오시멘과 리버풀이 이미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면서 "내가 확인한 바로는 오시멘은 어떤 구단과도 합의한 것이 없다. 심지어 나폴리와도 합의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키스 키스 나폴리' 발터 데 마지오 등 일부 이탈리아 언론들은 오시멘이 내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하기로 개인 합의를 봤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나폴리에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안긴 에이스다.
김민재가 수비의 핵이었다면 오시멘은 최전방에서 에이스 면모를 뽐냈다. 지난 시즌 39경기에서 31골을 넣으면서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까지 관심을 드러냈을 정도.
오시멘은 최근 나폴리 구단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우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뤼디 가르시아 감독과 불화설이 나왔다. 오시멘은 볼로냐와 경기 중 교체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오시멘이 라커룸에서 바로 사과를 했다고 알려져 급한 불을 끄는가 했다.
하지만 나폴리 공식 소셜 미디어가 오시멘을 코코넛과 합성, 볼로냐전 페널티킥 실축을 조롱하고 나섰다. 더구나 코코넛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소재였다. 오시멘은 에이전트를 통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로마노는 "오시멘과 나폴리 사이에 계약 연장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나폴리는 오시멘에게 아주 중요한 제안을 했다. 하지만 오시멘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어떤 클럽과도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