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디플러스 기아는 ‘데프트’ 김혁규의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통산 2번째 100전 달성의 기운을 받아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하지만 4라운드 대진은 LCK에게 웃어주지 많은 않았다. T1과 KT가 각각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2승 1패조서 LPL과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다. T1은 MSI에서 자신들에게 탈락의 멍에를 씌였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KT는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리닝 게이밍(LNG)과 사투를 벌이게 됐다.
2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벌어진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일차 3라운드 탈락 결정전서 살아님은 팀은 베트남의 맹주 감 e스포츠와 LCK 4번 시드 디플러스 기아였다. 각각 2-1과 2-0으로 북미 팀 리퀴드(TL)와 유럽 BDS에 귀국행 비행기 티켓을 안겼다.
5일차 경기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데프트’ 김혁규의 롤드컵 통산 두 번째 100승 달성과 생일 축하가 끝난 뒤 열린 4라운드 조추첨이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우선 3라운드 탈락 결정전서 살아남은 디플러스 기아와 감 e스포츠, 1승 2패로 밀려난 클라우드 나인(C9)과 프나틱의 운명부터 결정됐다. C9과 프나틱의 맞대결 성사 이후,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로 감 e스포츠를 배정 받았다. 남은 경기는 자동으로 웨이보와 매드 라이온스의 탈락전이 성사됐다.
조추첨의 백미였던 2승 1패 대진 추점은 현장을 가득 메운 LCK팬들과 LPL팬들의 탄성을 들리게했다.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악운의 아이콘인 KT가 LNG와 대진으로 뽑혔다. KT의 경우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BLG-디플러스 기아-웨이보-LNG 까지 강팀들과 연전이 성사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T1은 MSI 설욕 대진을 받았다. 남아있는 2승 1패 대진은 유럽의 G2와 북미 NRG가 성사됐다. 이로 인해 북미와 유럽 팀 한 팀은 8강의 한 자리를 차지해, LCK와 LPL팀 모두 8강에 진출하는 그림은 사라지게 됐다.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는 1승 2패 팀들끼리 대결로 시작된다. 2승 1패 팀들은 오는 27일 KT-LNG전을 시작으로 28일 T1-BLG전까지 진행된다. 29일에는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대진인 5라운드가 진행된다.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일정
▲ 10월 26일
클라우드 나인-프나틱
웨이보 게이밍-매드 라이온스
▲ 10월 27일
디플러스 기아-감 e스포츠
KT 롤스터-LNG e스포츠
▲ 10월 28일
G2 e스포츠-NRG
빌리빌리 게이밍-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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