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에 대한 토트넘의 인내심아 바닥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이적설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선수단에서 제외하고 싶은 2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히샬리송"이라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한 확신이 없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을 영입했고,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 그들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데려오려고 노력할 것이다. 히샬리송이 PL 내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시절부터 왓포드와 에버튼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튼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수비를 위협했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결국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1000억 원)였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왔지만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쳤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히샬리송이지만 입단 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2022-2023시즌 컵 대회 포함 35경기에 나서는 등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3골-4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시즌 도중엔 콘테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금세 적응하는 듯했으나, 이후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특히 히샬리송은 PL에서 시즌 내내 침묵하다 시즌 막바지였던 리그 34라운드에서 자신의 토트넘 소속 리그 첫 골을 터트렸다. 득점 외에도 전반적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이 시즌 히샬리송은 PL 최악의 영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거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회를 부여했지만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하며 히샬리송을 도왔다.
물론 히샬리송은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교체로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주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손흥민이 톱으로 변신한 후에도 히샬리송은 왼쪽 윙어로 나서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활약은 적다. 컵 대회 포함 9경기 2골-2어시스트. 그를 향한 기대와 이적료를 생각하면 더욱 분발이 필요하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히샬리송은 문제를 일으켰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비난을 받았다.
마르카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베네수엘라와의 무승부로 최장 연승 행진을 마감한 뒤 큰 비난을 받았다. 이후 네이마르와 비니시우스, 히샬리송이 경기 후 논란에 휩싸이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마테우스 발디에 따르면 세 선수들은 경기 직후 여성들과 함께 파티를 열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 대표팀은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홈 15연승을 마감했다. 브라질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3위, 베네수엘라는 53위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지 못한 브라질 대표팀을 향해 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게다가 브라질은 최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0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후반 5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바지 에두아르드 벨로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에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분노한 관중이 던진 팝콘에 맞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세 선수들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에서 비긴 데다, A매치 기간 동안 파티까지 벌인 점에 많은 팬들이 분노한 것이다.
특히 히샬리송은 큰 비난을 피해가지 못할 듯하다. 히샬리송은 소속팀인 토트넘 훗스퍼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시간은 많지 않다. 그를 향한 사람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와 함께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감독은 그에게 '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곧 좋은 폼을 되찾을 것이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난 이제는 모르겠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나는 그를 지지했다. 나는 항상 '히샬리송이 기회를 잡는다면 골을 넣을 것이다.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그때 걱정해도 늦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기회를 잡고 놓치는 일도 지속할 순 없다. 어느 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을 2-0으로 꺾었다.
개막 후 토트넘의 무패 행진은 ‘9’경기로 늘어났다. 순위도 승점 23점(7승 2무)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21점)를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를 2선에서 히샬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지원했다.
이날 히샬리송은 손흥민이게 도움을 건넸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측면으로 이동했고 손흥민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지만 활발한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소파스코어는 히샬리송에 평점 7.2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