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근성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았던 배트남(VCS) 맹주 감 e스포츠가 북미의 전통 강호 팀 리퀴드(TL)를 28분만에 가볍게 격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감 e스포츠는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일차 3라운드 TL과 1세트 경기서 예상과 달리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모든 걸 압도하면서 28분만에 상대 넥서스를 공략했다.
럼블-마오카이-트리스타-제리-라칸 등 투원딜 조합을 꾸린 감은 상체에 힘을 실은 TL을 초반부터 무너뜨렸다. 라인전 단계부터 우위를 점한 감은 오브젝트 주도권마저 장악했다. 특히 두 번째 전령을 짜릿하게 가로채면서 단숨에 상대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삐가 제대로 풀린 감은 일방적으로 전투 구도와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TL에게 철퇴를 내리쳤다. 파상 공세를 퍼부은 감은 28분대 TL의 본진을 휩쓸면서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