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29, 버밍엄 시티)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여정에 불참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최유리는 햄스트링 파열로 인한 재활치료를 받는다. 정설빈(33, 인천현대제철)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라고 발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B조에 속한 벨호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상대는 태국과 북한, 중국이다. 한국은 26일 태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29일엔 북한, 11월 1일엔 중국과 만난다. 3개 조에서 1위를 차지한 세 팀이 최종 예선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도 합류한다. 총 네 팀이 파리행 티켓 2장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 여자축구는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노린다. 중국과 북한이 속한 '죽음의 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지난 8월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낼 기회다.
다만 기존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공격수 박은선과 골키퍼 류지수(이상 서울시청)가 각각 무릎 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벨 감독은 A대표팀 경험이 없는 김세연(예성여고)과 김경희(수원FC)를 대신 뽑았다. 여기에 주축 공격수 최유리까지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공격진에 빈자리가 커졌다.
한편 벨호는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다. 대체 발탁된 정설빈 역시 공항으로 합류해 함께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