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FC 본머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최근 4경기서 2승 2무를 기록, 3승 2무 4패 승점 11점으로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울버햄튼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황희찬-마테우스 쿠냐-페드루 네투, 라얀 아이트 누리-부바카르 트라오레-주앙 고메스-맷 도허티, 토티 고메스-맥스 킬먼-크레이그 도슨, 주제 사가 선발로 나섰다.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도미닉 솔랑케, 데이비드 브룩스-필립 빌링-마커스 태버니어, 루이스 쿡-알렉스 스콧, 밀로스 케르케즈-로이드 켈리-일리야 자바르니-맥스 아론스, 네투가 먼저 잔디를 밟았다.
울버햄튼이 골대 불운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전반 5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네투가 중앙으로 꺾어 들어오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황희찬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황희찬은 경기 시작과 함께 슈팅을 시도하며 예열을 마쳤다.
황희찬은 쉴새없이 날카로운 돌파를 펼치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전반 16분 좌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뒤로 내준 패스는 동료의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전반 17분 본머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분 울버햄튼은 네투가 성큼성큼 전진한 뒤 박스 부근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를 쿠냐가 환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경기에 큰 변수가 생겼다. 후반 8분 쿡이 황희찬의 유니폼을 잡아당기고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분노한 황희찬이 곧바로 일어나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자 쿡은 머리로 황희찬을 받으며 박치기에 가까운 위험한 행동을 저질렀고,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황희찬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3분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달려드는 수비수 사이로 공을 툭 찍어 올렸다. 이를 사샤 칼라이지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기다리던 역전골을 터트렸다.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던 황희찬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쿡은 정말 어리석었다. 황희찬을 머리로 밀었고 레드카드를 받았다"면서 "본머스는 승리에서 멀어졌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