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백승호는 다 잊었다..."들뜬 기분 전부 내려놨어...목표는 잔여 경기 전승"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22 07: 26

"일단 한 경기 이겼다.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집중해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전북현대는 21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대구의 거센 공격을 막아낸 전북은 전반 30분 한교원의 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4분 뒤 에드가가 득점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전 터진 구스타보의 페널티 킥 골로 2-1 승리, 값진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이다.

경기 종료 후 백승호(26)를 만났다. 백승호는 이 경기 보아텡과 함께 선발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북의 중원을 책임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함께 전북에 돌아온 백승호는 "5일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이후엔 일상으로 돌아왔다"라며 아시안게임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백승호는 "FC 서울과 경기 이후 분위기가 좋다. 아시안게임 다녀온 5명의 선수들도 그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준비 잘했다. 들뜬 기분은 다 내려놨다. 파이널라운드, 상위 스플릿 내에서도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위해 더 집중하기 위해 들뜬 마음을 다 내려놓고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제골은 전북이 기록했지만, 이 경기 전반전은 대구가 주도했다. 그러나 백승호는 "완벽한 찬스는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하던 대로 차분하게 하면 분명히 찬스가 오니 절대 급하게 하지 말자, 믿고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후반엔 저희 잘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백승호는 "실점을 많이 안 하는 팀이다. 최소 실점 1위 팀이었는데 금방 뒤집혔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서 실점을 줄이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컴팩트하게 하려 노력했다. 공격진은 워낙 좋다. 파이널A에서 전승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이 생각했다. 저는 중간 역할이다. 수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각하고 준비 잘해야 한다"라며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바쁜 일정을 앞뒀다. 25일 라이언 시티와 ACL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28일 포항 스틸러스와 맞선다. 백승호는 "아시안게임도 이틀, 3일마다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최대한 컨디션 관리에 힘쓰고 있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할 수 있도록 잘 쉬고 잘 먹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K리그 4경기를 남겨둔 전북이다. 백승호는 "목표는 5경기 전승이었다. 일단 한 경기 이겼다.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집중해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포항은 전술적으로도 좋은 팀이며 수비, 공격 모두 전술적으로 완벽하다. 최대한 잘 준비해 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좋은 경기 잘하려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승호는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을 맡으며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등 원래 걱정 안 하던 부분을 배웠다. 리더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던 대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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