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A매치 데뷔골' 이강인, 음바페와 동반 선발 출격...두 달 만에 리그 1 복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0.21 23: 37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복귀하자마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2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 1 9라운드를 스트라스부르와 맞붙는다. 현재 PSG는 승점 15(4승 3무 1패)으로 3위, 스트라스부르는 승점 10(3승 1무 4패)으로 12위에 올라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연승에 도전하는 PSG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사진] 킬리안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돌아온 이강인은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다. 곤살로 하무스가 최전방 원톱을 맡고, 킬리안 음바페-카를로스 솔레르-이강인이 2선을 구성한다. 비티냐-파비안 루이스가 뒤를 받치고, 테오 에르난데스-마르퀴뇨스-다닐루 페레이라-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수비진을 꾸린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지킨다.
이강인으로서는 두 달 만의 리그 1 복귀전이다. 그는 올여름 PSG에 새로 합류한 뒤 리그 1 개막전과 2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8월 말 툴루즈전을 끝으로 리그 1 출전은 한 번도 없었다.
이강인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매치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다. 그는 지난달 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복귀해 짧게 경기를 뛴 후 바로 중국으로 넘어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모든 역경을 뚫어내고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러 2-1로 승리했다.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PSG는 이강인이 없는 동안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지만, UCL에선 뉴캐슬에 1-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오면서 목표를 달성했다. 병역 혜택까지 얻어 온 만큼, 5년 계약을 맺은 PSG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에서도 펄펄 날았다. 그는 튀니지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A매치 데뷔골까지 신고했고, 베트남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완벽히 예열을 마친 이강인은 이제 리그 1 데뷔골에도 도전한다. 그는 아직 프랑스 무대에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렀다.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2-0으로 앞서가는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10.13 /jpnews@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이강인은 복귀전을 앞두고 맹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팀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었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들고 와서 매우 기쁘다. 이제는 파리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빨리 뛰고 싶다. 이번여름에 이렇게 큰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게도 또 한 번의 도전이었다. 몸 상태도 괜찮고, 뛸 수 있는 상태다.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부상에서도 잘 회복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엔 부상이 있어서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A매치를 치르면서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당연히 준비돼 있다. 내가 경기에 뛸지 안 뛸지, 몇 분이나 출전하지는 모른다. 하지만 뛰게 된다면 최대한 팀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으로 이강인은 PSG에서 여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은 이미 우리와 함께하면서 그의 수준을 보여줬다. 우리 시스템에서 그의 포지션은 미드필더에 더 가깝다"라며 "하지만 9번 공격수나 윙어로도 뛸 수 있다. 그는 득점하는 법은 물론이고 마지막 패스를 찔러넣는 방법도 알고 있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힌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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