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주역, 골키퍼 김정훈(22, 전북)이 전북의 목표를 파이널A 전승이라고 밝혔다.
전북현대는 21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의 주역은 골키퍼 김정훈이다. 1실점을 허용했지만, 7개의 선방(캐칭 4, 펀칭 3)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김정훈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부상자 하파엘 빼고 모두 복귀한 상태다. 완전체로 전승을 목표로 임하고 있다. 파이널A 첫 경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실수로 울산현대에 패배한 김정훈이다. 이에 그는 "데뷔전 현대가 더비에서 실수로 실점했다. 그 뒤 엄청나게 큰 죄책감을 느꼈다. 아쉬웠다. 그래도 시즌 초반이었다. 다행히 그때보다 더 나아지려 노력했고 좋은 모습이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정훈은 이번 경기에 대해 "마지막 슈팅이 제일 아찔했다. 앞에서 형들이 다 각을 많이 막아줘서 그쪽을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형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기억을 되짚었다.
아시안게임에서 1분도 출전하지 못한 김정훈이다. 김정훈은 "(이)광연 골키퍼도 군 문제를 해결한 상황이었다. 말도 조심해야 하고 훈련도 최선을 다하려 했다. 티 내지 않으려 했다. 감독님과 미팅도 많았다.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원팀으로 우승해 기뻤다"라고 당시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나이는 올림픽이 주였다. 제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혀가 형들과 경쟁도 했다. 당연히 두 연령별 대표팀을 갈 수 있어 영광이었다. 힘든 것은 없었고 하루하루 즐거웠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정훈은 "리그는 사실적으로 파이널A에서 3위 ACL 티켓을 노리고 있다. 일단 전승하면 높은 순위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연달아 열리는 파이널A 일정이다. 김정훈은 "전 골키퍼다. 특별히 필드 플레이어처럼 많은 회복이 필요치는 않다. 다만 정신적인 피로가 과하게 온다. 골키퍼도 회복이 필요하다. 하루 회복하고 다음날부터는 똑같이 운동해도 된다. 어려서 그런 것 같다"라며 웃었다. /reccos23@osen.co.kr
[사진] 전북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