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42) 대구 감독은 오히려 전북현대가 급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치른다.
대구는 승점 49점(12승 13무 8패)으로 6위에, 전북은 같은 승점 49점(14승 7무 12패)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 시작에 앞서 만난 최원권 대구 감독은 "오늘 쉽지 않다. 전북이 살아나고 있고 이를 갈고 나올 것"이라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감독은 "백승호, 박진섭, 송민규 이런 친구들 다 나온다. 전북답게 나온다. 교체 명단에도 아마노 준, 문선민, 구스타보가 있다. 우리도 파이널A를 확정하고나서 풀어지거나 하진 않았다. 대신 홀가분하게 훈련에 임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능률이 더 오르더라.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전북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전북보다 심적으로 편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홈에서 우리에게 세 골을 먹혔고 분명 자신들의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오히려 강하게 나오다보니 성급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세징야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최 감독은 "아직 뼈가 안 붙었다. 둘 중 하나는 붙었는데 다른 하나가 조금 안 붙었다. 본인이 통증을 느끼고 있다. 뼈가 빨리 붙고 통증이 없어지면 바로 훈련을 진행하고 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지켜봐야 한다"라며 세징야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전북은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5명의 선수 중 4명이 선발로 나선다. 반면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오른쪽을 책임졌던 황재원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에 최 감독은 "사실 지금 (황)재원이를 선발로 내도 문제가 없다. 골키퍼 빼고 어느 자리든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데 재원이, 세징야가 없을 때 팀 성적이 좋았다. 또 선발로 나서는 (장)성원이가 워낙 성실하다. 당연히 성원이가 베스트로 나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근호는 지난 16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최원권 감독은 "아쉽다. 간절하게 만류했다. 본인의 의사가 뚜렸했다. 존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올해는 세징야가 빠르게 복귀하고 오늘은 못 들어왔지만, (김)영준이가 해줘야 한다. 내년 구상을 조금씩 하고 있지만, 선수들 연봉이 올라가면 잡을 수 없는 팀이다. 조금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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