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동시에 새로운 수장 송영진 감독의 데뷔전 승리까지 챙겼다.
KT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 LG 창원과 원정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하윤기(20점 5리바운드)와 패리스 배스(16점 9리바운드)가 팀을 이끌었고 마이클 에릭(10점 9리바운드), 한희원(9점 5리바운드), 정성우(3점 5도움), 이현석(6점)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KT는 개막전 승리는 물론 송영진 감독 데뷔전 승리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반면 LG는 지난 시즌 5승 1패로 압도했던 KT에 홈 개막전을 내주면서 아쉬운 시즌 첫 발을 내디뎠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양준석, 정희재, 윤원상, 양홍석, 아셈 마레이가 선발로 나섰고 송영진 감독의 KT는 정성우, 한희원, 최창진, 하윤기, 마이클 에릭로 맞섰다.
전반은 LG가 35-33으로 KT를 근소하게 앞섰다. 마레이의 골밑과 이관희의 외곽포로 1쿼터를 17-13으로 리드한 LG는 2쿼터 들어 KT에 역전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관희, 이재도, 정희재, 임동섭의 외곽포로 다시 흐름을 가져갔다.
3쿼터도 LG가 58-57로 힘겹게 리드를 이어갔다. LG는 이관희, 이재도의 활약으로 6점차까지 앞서 가는 듯 했으나 패리스 배스, 이현석에게 외곽포를 내주면서 1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결국 끈질기게 달라붙었던 KT가 4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하윤기의 득점으로 59-58로 역전한 KT는 양홍석에 실점하면서 다시 59-60으로 밀렸다. 하지만 KT는 정성우의 역전포로 승부를 다시 뒤집은 후 하윤기의 득점과 배스의 3점포가 꽂히면서 승기를 굳혔다.
LG는 아셈 마레이(17점 13리바운드)와 이관희(14점)가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나 이재도(7점), 양홍석(6점 5리바운드), 정희재(6점), 단테 커닝햄(6점 5리바운드)이 다소 부진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