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맞대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SK는 21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89-74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가 커리어 최다인 46점(11리바운드)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로써 SK는 기분좋게 이번 시즌을 열어 젖혔다.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정관장과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7차전에서 정관장에 패하면서 통합 우승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반면 정관장은 대릴 먼로(21점 6리바운드), 렌즈 아반도(12점 5리바운드), 듀반 맥스웰(10점 9리바운드), 이종현(11점)이 활약했으나 워니를 막아내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홈팀 정관장은 박지훈, 김경원, 최성원, 배병준, 대릴 먼로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에 전희철 감독의 SK는 김선형, 허일영, 오재현, 오세근, 자밀 워니로 맞섰다.
전반은 SK가 정관장을 48-41로 앞섰다. 먼로와 배병준을 앞세운 정관장이 워니가 고군분투한 SK를 22-19로 1쿼터를 리드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SK가 워니의 활약 속에 25-24로 경기를 뒤집었고 필리핀 선수 고메즈 딜 리아노의 득점포까지 이어지면서 점수를 벌렸다.
3쿼터도 SK가 워니가 골밑을 압도하며 67-65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렌즈 아반도, 듀반 맥스웰이 활약한 정관장이 8점 차까지 벌어졌던 차이를 2점차로 좁혀놓았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던 4쿼터 승부에서 워니가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 SK가 승부를 가져갔다. 워니가 3점포로 72-65로 점수를 벌렸고 스틸 후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74-65로 승기를 가져갔다.
워니는 1쿼터에 12점, 2쿼터 8점, 3쿼터 12점, 4쿼터 14점을 몰아 넣어 SK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정관장에서 SK로 이적한 오세근은 8점 5리바운드 5도움을 올렸다. 김선형은 7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