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52)이 후임으로 점찍은 사람이 있다.
영국 ‘메트로’는 2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차기 사령탑으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44)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전날(20일) 영국 매체 ‘풋볼365’을 포함한 다수의 영국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 사단이 2025년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이뤘다.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오른 맨시티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획득했다.
맨시티는 1998-1999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구단으로서 트레블에 성공했다.
그는 2016년부터 맨시티를 이끌고 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시절에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을 2회 경험한 사령탑이 됐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다음 시즌 까지다.
카탈루냐 축구에 정통한 기자 루 마틴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되는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이번에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메트로’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후임으로 제르비 감독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5월 브라이튼과 맞대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르비를 보고 “저 사람이 맨시티 차기 사령탑”이라고 농담반 진담반을 건네기도 했다.
제르비 감독은 2022년 9월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팀을 지난 시즌 EPL 6위에 올려놨고,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단 평가를 받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1일 오후 11시 브라이튼과 올 시즌 맞대결 사전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제르비 감독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제르비 감독은 특출난 선수들과 함께 하지 않아도 팀을 잘 지도할 수 있단 것을 증명했다”고 치켜세웠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