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곧바로 선발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1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에 포스터 한 장을 공개했다. 22일 0시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맞붙을 스트라스부르와 리그1 9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공개한 포스터다.
이 포스터에 이강인의 모습이 담겼다. 크기는 가장 작았지만 뤼카 에르난데스, 우스만 뎀벨레, 밀란 슈크리니아르, 카를로스 솔레르와 함께 당당히 얼굴을 내밀었다. 아직 이강인의 선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 포스터에 실리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강인은 엄청난 기대 속에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과 툴루즈와 2라운드 경기에 연속 선발로 나서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하지만 이강인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복귀와 뎀벨레의 가세로 포지션 변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동시에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다행히 이강인은 9월 A매치 기간 휴식을 취한 뒤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복귀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 목에 걸었다.
곧장 A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음 4-0으로 승리한 튀니지와 경기서 A매치 데뷔골 포함 멀티골, 6-0으로 이긴 베트남과 경기서 1골 1도움으로 여전한 폼을 과시했다.
결정력까지 보여준 이강인이 복귀하자 PSG에는 활력이 넘치고 있다. 문제는 이강인이 부상 복귀 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계속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이 걸린다.
이는 곧 체력적인 문제로 연결돼 현지 언론들도 이강인의 스트라스부르전 선발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PSG 공식 소셜 미디어가 내놓은 포스터라는 점에서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엔리케 감독의 발언도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최적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이강인은 팀에 합류한 이후 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중앙 미드필더로 더 적합하다고 본다. 하지만 윙어나 공격수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어디서든 자신의 역할을 빛낼 수 있는 선수"라면서 "좋은 슈팅과 좋은 어시스트를 할 수 있다. 정말 좋은 선수이고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덧붙여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