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전체가 이강인(22, PSG)의 복귀를 반겼다.
프랑스 프로 축구 리그 '리그1'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로 돌아온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RC 스트라스부르의 2023-2024시즌 리그1 9라운드 프리뷰를 게시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선발로 나섰던 이강인이지만,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리그1 3라운드에 결장했다.
지난 9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교체로 출전하며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경기 종료 직후 중국으로 이동,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곧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한민국 A대표팀에 차출됐다. 이강인은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을 상대하며 3골을 뽑아냈다.
리그1은 오랜만에 파리로 돌아온 이강인을 조명했다. 리그는 "PSG의 든든한 젊은 선수 워렌 자이르-에머리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된다. 만 17세의 자이르-에머리는 이번 시즌 PSG의 모든 경기에서 출전하며 구단 중원의 든든한 톱니바퀴 역할을 해냈다. 그는 우선 발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할 것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구단의 설명처럼 자이르-에머리가 자리를 비운 상황, 리그1은 이강인을 언급했다. 리그1은 "마르퀴뇨스, 마누엘 우가르테 등 PSG 선수들은 각국 국가대표팀으로부터 건강하게 돌아왔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과 한 달 이상을 보낸 뒤 팀에 돌아왔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리그1은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들어 올린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파트릭 비에라 감독이 이끄는 스트라스부르와 맞대결을 펼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올 때면 다른 수준의 동기부여를 가지고 온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었으며 난 감독으로서 이를 확인했다"라며 "이제 우린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전 리그1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OGC 니스전(2-3 패배)과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한다. 주중에 열릴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강력한 자극제지만, 그에 앞서 치러야 할 스트라스부르전은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난 선수들을 움직이게 하고 강력한 상대를 맞아 동기부여 해야 한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이강인은 팀과 함께하며 폭발적인 수준을 보여준 선수"라며 "우리의 시스템 안에서 더 안쪽에서 활약하는, 중심 축을 맡을 미드필더"라고 이강인을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득점력도 눈여겨본 모양이다. 엔리케는 "그는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다. 득점력을 가진 선수고 파이널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정말 흥미로운 선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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