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우선 타깃은 르로이 자네(27)가 아니었다.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 받고 있는 자말 무시알라(20, 이상 바이에른 뮌헨)였다.
리버풀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31) 대체자를 살펴보고 있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 살라를 향한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자네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을 영입 후보군에 올려 놓고 있다. 특히 윙어인 자네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전성기에 올라 있다. 계약 기간 역시 2025년 여름까지라 접근이 용이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자네 영입을 위해 클럽 레코드까지 써낼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다윈 누녜스를 영입할 때 벤피카(포르투갈)에 지불한 8000만 파운드(약 1317억 원)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독일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노리는 것은 자네가 아니라 무시알라라고 주장했다. 폴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리버풀이 무시알라에게 아주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이후 잉글랜드에서 성장한 독일 차세대 재능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시알라는 2026년 여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다. 하지만 무시알라 에이전트가 이번 시즌 뮌헨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리버풀에 여지를 줬다.
폴크는 "뮌헨은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자네와도 문제가 있다. 리버풀 역시 자네에게 관심이 많다. 살라가 떠나면 자네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자네는 살라처럼 빠르고 공격에 유연하다"면서도 "하지만 무시알라가 리버풀의 우선순위라고 들었다. 만약 리버풀이 무시알라 영입에 실패할 경우 자네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영국 'TBR 풋볼'은 자네와 무시알라 두 명을 동시에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이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영입을 위해 1억 1000만 파운드를 준비했고 살라가 사우디로 이적할 경우 받을 현금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무시알라의 경우는 탁월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급이 9만 1000파운드(약 1억 5000만 원)에 불과하다. 자네와 무시알라 둘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장한 만큼 따로 적응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