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780억 원 GK에게 "시간 필요한 선수...더 발전해야 해" 강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21 09: 09

"피터 슈마이켈, 데 헤아와 같은 거물급 골키퍼들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영국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이별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1-2012시즌부터 공식전 545경기에 출전, 12시즌 동안 맨유의 뒷문을 지켜왔던 데 헤아기에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큰 숙제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텐 하흐 감독은 AFC 아약스 시절 자신이 지도했던 안드레 오나나를 대체자로 낙점, 5,500만 유로(한화 약 788억 원)라는 거금을 주고 그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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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데 헤아의 빈자리는 컸다. 오나나는 리그 8경기에 출전해 12실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했다.
오는 2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온 선수는 누구나 시간이 필요하다. 피터 슈마이켈, 데 헤아와 같은 거물급 골키퍼들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나나 역시 역사를 통해 조금씩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나나가 성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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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는 "우린 더 좋은 경기를 하며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난 오나나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22일 오전 4시 셰필드의 홈 브라몰 레인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승점 12점(4승 4패)으로 리그 10위에 자리해 있다. 셰필드는 리그 최하위 20위(승점 1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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