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23, 맨유)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전히 갈라설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포르트1'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든 산초는 더 이상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역할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9월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이든 산초는 선수단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1군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된다. 그는 개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 4일 열린 맨유와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맞대결이었다. 맨유가 1-3으로 패배한 이 경기에서 산초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산초는 훈련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선택받지 못했다. 맨유에서는 누구나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산초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되지 않았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산초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디 당신이 읽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완전히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에 정말 잘 임했다"라며 텐 하흐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산초는 "이 문제엔 내가 말하지 않을 다른 이유들이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불공평하다!"라며 팀 내 주전 경쟁이 공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맨유는 산초를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하며 징계에 나섰다.
산초와 맨유, 텐 하흐 감독의 관계는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1은 "산초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지만, 산초는 이제 텐 하흐 감독의 계획에 없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진행한 맨유 선수단의 공식 사진 촬영을 근거로 들었다. 구단 스냅 사진 촬영에서도 산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 스포르트1은 "분명한 신호다. 타이럴 말라시아, 도니 반 더 비크 등 부상 선수들도 있었지만, 산초는 공개된 영상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산초는 맨유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텐 하흐 감독과 관계는 최악으로 향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떠날 것이다. 산초는 다양한 매체에서 전 소속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연결되고 있다. 세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단장은 이러한 소문을 부인하고 있으며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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