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고슈터’ 스테판 커리(35,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2009년 1라운드 7번픽으로 NBA에 데뷔한 커리는 벌써 15번째 시즌을 맞았다. ‘역대최고슈터’ 커리는 3점슛으로 NBA 패러다임을 바꿨다. 커리는 네 번의 챔피언십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2022년 파이널 MVP 수상으로 커리는 유일한 징크스까지 지웠다.
지난 시즌 커리는 경기당 29.7점, 6.1리바운드, 6.3어시스트로 전성기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장기인 3점슛은 42.7%로 여전히 리그 최고수준이었다. 하지만 커리는 부상으로 정규시즌 56경기 출전에 그쳤다. 워리어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레이커스에 2승 4패로 탈락해 2연패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커리는 올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의 합류는 커리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프리시즌 조나단 쿠밍가가 주전으로 올라서며 평균 24점으로 득점 2위에 오른 것도 희소식이다. 커리는 다시 한 번 불꽃을 태울 준비를 마쳤다.
커리의 신무기 ‘커리11’ 실제로 신어봤다!
언더아머는 지난 5일 커리가 올 시즌 새롭게 신을 시그니처 농구화 ‘커리11’을 발매했다. 전작 ‘커리 10’에 비해 견고해진 쿠셔닝과 편안한 착화감이 특징이다. 언더아머 코리아의 도움으로 커리11을 착용할 기회를 가졌다.
기자도 ‘커리시리즈’의 팬으로 꾸준히 농구코트에서 애용해왔다. 커리11을 신은 첫 느낌은 ‘편하다!’였다. 기자는 ‘발볼러’라서 좁은 농구화를 신으면 발등이 불편하다. 발볼때문에 한 치수를 업하는 경우도 많다. 커리11은 전작에 비해 확실히 발등이 편했다. 신발끈도 납작한 ‘칼국수끈’이라 발등을 편안하게 감싸줬다.
토박스 부분도 한층 부드러운 재질로 바뀌어서 발가락 부분을 구부릴 때 조이는 압박감이 없었다. 발뒤꿈치 힐컵에는 발 전체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플라스틱 재질의 플레이트가 추가됐다. 격렬한 동작에도 발이 뒤틀리지 않았다. 커리처럼 드리블과 돌파가 많은 가드에게 최적화된 농구화다.
코트에서 발을 잡아주는 접지력은 이번에도 커리시리즈가 최고다. 순간적인 돌파와 정지 동작이 많은 커리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다. 가장 인상적으로 바뀐 부분은 플로우 쿠셔닝이다. 전작에 비해 확실히 단단해졌다. 빠른 타이밍에 3점슛을 쏘고 착지와 동시에 뛰기가 훨씬 편해졌다.
한국에서도 커리를 꿈꾸는 많은 선수들
커리시리즈는 이미 KBL에서도 가드/포워드 포지션의 많은 선수들이 애용하는 인기농구화다. KBL 컵대회서 이정현(삼성), 이관희(LG) 등 정상급 선수들이 커리를 착용했다. 일본프로농구 B리그의 양재민과 호주프로농구 이현중 역시 커리를 신는 선수들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커리를 꿈꾸며 커리시리즈를 즐겨 신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도 커리를 동경한다. 언더아머는 올해도 5대5 농구 토너먼트 ‘UA 5X5’를 개최한다. 올해 고등부 12팀, 남자 일반부 24팀, 여자 일반부 12팀 총 48팀이 참가한 대회는 오는 28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결선을 진행한다.
결선에는 고등부 4개 팀과 남자 일반부 4개 팀, 여자 일반부 4개 팀이 우승 트로피와 총 5,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혜택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언더아머는 지난 5월에도 엘리트 농구유망주들을 지원하는 ‘UA CAMP NEXT SERIES KOREA’를 개최할 만큼 농구지원에 진심이다. 한국의 유망주들이 커리처럼 시원한 3점슛을 마음껏 성공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