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들리는 경기력이 안나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2-25, 17-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던 정관장은 이날 경기에서는 범실이 20개나 나오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던 메가와 지아 중 메가는 21득점(공격성공률 38.8%)을 기록하며 여전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지아는 8득점(공격성공률 25.8%)으로 다소 아쉬운 활약에 그쳤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GS칼텍스 선수들이 개막전인데도 몸놀림이 좋았다. 실바는 정말 위력적이다. 우리가 흔들리는 경기력이 안나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1~2세트 앞서다가 역전당한 것이 아쉽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메가의 활약은 여전했다. 그렇지만 GS칼텍스 외국인선수 실바(30득점)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면서 실바의 활약이 조금 가려졌다. 메가와 실바의 대결구도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사실 그런 구도로 가면 안된다. 메가는 아시아쿼터로 온 선수고 실바는 외국인선수다. 우리 외국인선수인 지아는 오늘 표정부터 조금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 면담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지아의 활약을 기대했다.
GS칼텍스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한 고희진 감독은 “GS칼텍스가 수비가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모두 수비가 좋다. 우리나라 팀들이 수비가 좋은 편이다. 수비가 좋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공격을 준비해야 한다. 오늘은 준비한 것이 잘 나오지 않았다. 세터가 흔들린 것도 있지만 공격수들이 해결을 해줘야 한다. 오늘은 우리가 앞서고 있는데도 불안한 모습이 나온 것이 아쉽다”라며 메가와 지아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더 강한 공격을 해주기를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