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결국 배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흐름이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을 얼마나 뺏어오느냐가 중요하다”
GS칼텍스 KIXX 차상현 감독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라며 시즌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전력에 변화가 크다. 외국인선수 실바와 톨레나다가 새롭게 합류했고 지난 시즌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한 미들블로커 정대영이 FA를 통해 팀에 돌아왔다.
차상현 감독은 “연습과 시합은 분명 다르다”라면서도 “전반적으로 기대가 된다. 정대영도 팀에 합류한지는 꽤 됐는데 팀을 옮기고 나서 공식적으로는 첫 경기다.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외국인선수 2명의 합류도 우리에게는 큰 부분이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세터 김지원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컨디션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차상현 감독은 “김지원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대표팀에서 워낙 웜업존에 오래 있다보니 경험은 많이 쌓았지만 실전경기를 많이 하지 못했다. 대표팀이 끝나고 밸런스 등이 많이 망가져서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꽤 크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정관장은 시즌 첫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메가(21득점)와 지아(18득점)가 39득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차상현 감독은 “중계를 보면서 많이 놀랐다. 이 정도 경기력이며 어느 팀과 붙어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쌍포가 그냥 강한 것이 아니라 정말 강하더라”라며 정관장의 외국인 쌍포를 경계했다. 이어서 “그래도 결국 배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흐름이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을 얼마나 뺏어오느냐가 중요하다. 외국인선수의 공격성공률을 얼마나 떨어뜨리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 나름대로 준비는 했다”라고 이날 경기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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