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꾸준히 잘해서 메가급 공격력을 선보여주기를 바란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고희진 감독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시작이 좋았으니까 왜 좋았는지를 기억하고 오늘도 좋은 출발을 해보자고 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지난 17일 IBK기업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새 외국인선수 메가(21득점)와 지아(18득점)가 39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가 비시즌에 수비 훈련과 연결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밝힌 고희진 감독은 “그 부분은 연습을 많이 하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 서브, 블로킹은 힘이 필요하고 키가 커야한다. 신체적인 조건이 필요해 어느정도 타고나는 부분이 크다. 하지만 수비와 연결은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왔고 경기력으로 나오니까 선수들도 좋아했다”라며 올 시즌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메가와 지아의 활약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서도 모두가 공격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소문이 난 것이다. 오늘은 막힐지도 모르지만 공격 하나 만큼은 인정해야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올 시즌 꾸준히 잘해서 메가급 공격력을 선보여주기를 바란다”라며 웃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메가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되며 정관장에 올 수 있었다. 고희진 감독은 “아시아쿼터의 활용도는 팀 사정에 따라 다를 것 같다. 팀 로스터가 괜찮은 팀은 크게 중요하지 않겠지만 팀에 공격수, 리베로, 세터 등 필요한 포지션이 있고 이를 아시아쿼터로 채운 팀은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도 메가를 영입하면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아시아쿼터 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첫 경기다. 고희진 감독은 “GS칼텍스가 올 시즌 전력이 좋다. 실바도 공격 각도와 파워가 좋은 선수다. 실바와 강소휘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오늘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 강소휘를 괴롭히려고 한다. 얼마나 리시브를 하게 해서 공격 흐름을 떨어뜨리는지가 중요하다. 높이도 좋아졌지만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대응하려고 한다. 정대영이 왔고 노련한 선수들이 많지만 빠르지는 않다. 그 부분을 공략해보겠다”라고 이날 경기 구상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