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적하자 '다 터졌다'... SON '이달의 선수'+토트넘 '무패 선두'+케인 '신체기량↑'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0.20 20: 00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떠나자 모두가 웃고 있다. 케인, 손흥민(31, 토트넘), 여기에 케인을 떠나보낸 토트넘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4 예선에 나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3-1 승)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올 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뒤 소속팀에서 공식전 10경기에 출격해 9골 5도움을 기록한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20일 영국 매체 ‘더 부트룸’에 따르면 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61)는 “이탈리아전에서 만큼 케인이 육체적으로 엄청난 적을 본 적 없었다. 그는 굉장한 상체 힘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압했다. 이탈리아 선수가 케인에게 접근했을 때 케인의 상체는 거의 흔들림 없었다”며 몸싸움에서 강해진 그를 놀라워했다. 

[사진] (왼쪽부터) 해리 케인, 손흥민,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해리 케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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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부트룸’은 “카스카리노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뒤 발전했음을 주장하고 있다”라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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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케인과 작별한 토트넘은 예상을 뒤집고 제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흥민도 전보다 살아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은 새로운 위치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9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최근 손흥민의 상승세를 조명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단짝’ 케인과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주포지션 왼쪽 윙어로, 최전방 자원 케인과 호흡을 맞췄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득점왕(23골, 35경기 출전)을 수상했던 것과 달리 지난 시즌엔 10골(36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이 겹친 데 따른 부진이었다. 손흥민 스스로 “실망스러운 시즌”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시작 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자연스럽게 그가 과거 기량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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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손흥민은 펄펄 날고 있다. 현재 2023-2024시즌 EPL 8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9월 한 달 동안 해트트릭 포함 6골을 작렬해 리그 득점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케인 부재 속 오히려 날개를 단 손흥민인 것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위치를 최전방으로 변경시킨 것이 좋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제외 손흥민의 최근 세 시즌 동안 박스 안 볼 터치 비율은 8.1%, 9.3%, 8.7%에 그쳤다. 모두 1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올 시즌 수직 상승했다. 손흥민은 19.4%를 찍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그 어느 때보다 상대 박스 안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손흥민의 올시즌 EPL 6골 모두 박스 안에서 나왔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 매각 효과가 손흥민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도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올 시즌 EPL 개막 이래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6승 2무, 승점 20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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