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로 토날리(23, 뉴캐슬)가 검찰 조사 중 니콜로 파지올리(22, 유벤투스)와는 다른 내용을 진술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검찰 조사를 받은 산드로 토날리는 니콜로 파지올리와는 상반된 내용을 진술했다"라고 알렸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가십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코로나를 인용해 "이탈리아 대표팀의 니콜로 자니올로와 산드로 토날리가 도박 혐의에 연루됐다. 검찰 조사를 위해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니콜로 파지올로에 이어 연달아 불법 도박 혐의에 엮인 것이다.
코로나는 "토리노 검찰청에서 자니올로와 토날리에 대한 조사를 통보했다"라며 "이탈리아 축구 협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두 선수가 당분간 대표팀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소집 해제를 명했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결국 이번 A매치 주간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뒤이어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14일 "토날리는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관련 조사를 받은 후 눈물을 흘리며 도박 중독 치료를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즉 토날리는 자신의 불법 도박을 인정했다는 것. 토날리와 함께 불법 도박에 연루된 니콜로 파지올리 역시 최근 자신이 불법 베팅을 해왔다고 인정했다.
이탈리아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파지올리는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 훈련 중 토날리가 불법 베팅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토날리는 베팅한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에 나도 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토날리는 베팅 사이트에 내 계정을 만들어줬다"라며 자신이 토날리의 제안을 받아 불법 도박에 빠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토날리는 파지올리의 진술과 반대되는 내용을 이야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날리는 그가 홀로 도박을 즐겼다며 친구, 팀 동료에게 제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들려오는 소문과 달리 도박 빚이 없다고 말했다. 토날리와 파지올리 둘 중 한 명은 거짓된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체는 "최근 리그 규정을 위반하고 AC 밀란 경기에 베팅했다고 밝힌 토날리는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지 않은 파지올리와 달리 최소 1년 출전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날리 측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지만, 이미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협조했기에 자수와는 다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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