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을 많이 했지만, 이겨서 다행이에요.”
2017 롤드컵, 2020 롤드컵에 이은 세 번째 참가한 롤드컵임에도 한국에서 치르는 첫 대회는 강심장으로 불리는 베테랑 ‘이그나’ 이동근에게도 부담이었다. 북미 내전으로 벌어진 두 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한 ‘이그나’ 이동근은 내전의 아쉬움보다는 대진이 결정될 당시 팀 분위기를 유쾌한 입담으로 전했다.
NRG는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일차 2라운드 팀 리퀴드와 경기서 전라인을 압도하며 31분만에 22-4의 대승으로 귀중한 시리즈 첫 승을 올렸다.
T1전에 이어 NRG전까지 패한 팀 리퀴드는 3패시 탈락하는 규칙에 따라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그나’ 이동근은 “한국에서 롤드컵 참가한게 처음이라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팀 리퀴드가 나왔을 때 팀원들이 모두 좋아했다. 너무 들떠서 저주가 올까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차분하게 경기 하려고 했다”고 대진이 성사될 당시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세나-탐켄치 조합을 고른 이유를 묻자 이동근은 “우리 듀오가 세나-탐켄치를 유독 좋아한다. 원딜 FBI가 세나를 자신있어 한다”고 답했다.
이동근은 “첫 경기를 너무 못해서 경기를 졌다. 터진 느낌이었다. 앞으로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