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을 파리 현지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19일(현지시간) “PSG에서 한 달 넘게 이탈했던 이강인이 돌아온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PSG에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PSG로 온 뒤 이강인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의 PSG 데뷔전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파리 팬들을 기쁘게 했다. 마요르카에서 저렴한 가격(2200만유로, 약 313억원)에 영입된 이강인에게 비록 몇 가지 신체적 문제가 있었지만 루이스 엔리케 체제에서 그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에 새둥지를 튼 이강인은 연일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
2023-2023시즌 개막 후 프랑스 리그1 2경기를 소화한 뒤 근육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던 그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 지난 7일 일본을 꺾고 우승 멤버가 됐다. 금메달과 함께 병역 특례 혜택을 받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리고 그는 곧장 A대표팀에 합류, 튀니지전 90분을 소화해 2골을 넣었다. 베트남전에도 출격해 또 골맛을 봤다. 이번 10월 2연전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준 이강인이다.
튀니지전 첫 번째 득점은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환상 프리킥 골로 대표팀 득점 물꼬를 텄다.
한국에서 일정을 모두 마친 이강인은 18일 오전 파리로 출국했다.
2028년까지 PSG와 계약돼 있는 이강인은 합류하자마자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입단 전까지만 하더라도 파리에서 이강인은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그러나 한국 팬들에게만큼은 인기가 좋았다. 이에 파리에서도 슬슬 이강인의 인기가 같이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다.
상황을 알아챈 PSG는 구단의 서드(세 번째)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이강인을 공식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강인은 음바페, 마르퀴뇨스, 우스만 뎀벨레 등과 나란히 서 사진을 찍었다.
골감각이 올라온 채 PSG로 복귀한 이강인은 오는 22일 스트라스부르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의 선발로 나설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풋메르카토’는 “두 번의 눈부신 활약으로 이강인이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그의 복귀는 PSG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의 파리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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