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재능덩어리' 이강인(22)의 인기가 킬리안 음바페(2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PSG 소식에 정통한 압델라 불마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16억 원)에 합류한 한국인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이후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면서 "음바페를 살짝 앞질렀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올 여름 큰 기대 속에 PSG로 합류했다. PSG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주목을 받은 이강인이지만 2028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은 만큼 PSG 구단 역시 장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은 파리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하지만 입단 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강인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도 폭발했다.
이 때문에 PSG는 구단의 서드(세 번째)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이강인을 공식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에이스 음바페는 물론 마르퀴뇨스, 우스만 뎀벨레 등과 나란히 섰다.
이강인이 합류하면서 PSG는 아시아 투어 속에 한국 방문을 긴급 편성했다. 그만큼 아시아 시장에서의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게 본 것이다. 이는 유니폼 판매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출발은 그리 좋지 않다. 프리시즌 때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강인은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복귀하면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이강인은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고 돋보이는 활약 속에 리그1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라운드 툴루즈와 경기에도 역시 선발로 나선 이강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19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복귀를 알렸고 황선홍호에 합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도 합류했고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 88분, 17일 베트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튀니지전에서 A매치 데뷔골 포함 2골, 베트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후 PSG로 복귀한 이강인은 오는 22일 스트라스부르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설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예측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이강인의 최근 컨디션과 결정력을 고려할 때 PSG의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의 몸값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면제 때문에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 스스로 잘해야겠지만 PSG 구단 역시 이강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강인의 입지는 팀 내에서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