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이 유력해지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25)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9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첼시가 음바페의 서명을 받아내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프랑스 '르10스포르트'가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른 것이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2017년 AS모나코에서 이적한 음바페는 PSG에서 7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계약 연장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내년 여름 결별할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2+1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음바페가 이번 시즌 팀에 잔류하겠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논란이 됐다. 사실상 자유계약(FA) 선수로 팀을 떠나겠다는 통보였던 셈이다.
PSG로서는 팀 에이스를 아무런 대가 없이 내보낼 수 없다고 봤다. 때문에 PSG는 음바페를 아시아 투어와 1군 스쿼드에서 제외했고 매각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리그1 개막과 함께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합의 속에 1군에 복귀했다.
아직 PSG와 음바페 사이에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신이 꿈에 그리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실현될 것이라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음바페는 올해까지 PSG와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자유롭게 다른 구단들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결국 PSG가 할인된 금액에라도 음바페를 팔 수 있는 기간은 1월 이적시장뿐인 셈이다.
특히 첼시의 경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PSG에서 음바페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음바페와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 "모든 말은 너무 많은 잡음을 낸다. 그 문제는 PSG와 음바페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양쪽이 모두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 내가 선수, 주장, 감독으로 있던 사랑하는 클럽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음바페와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BBC는 루크 에드워즈 텔레그래프 기자의 말을 인용, 음바페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맨시티가 1월 이적시장에서 음바페 영입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엘링 홀란과 황금 듀오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일단 음바페는 레알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 리버풀, 첼시 등 재정적으로 뒷받침이 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움직일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점점 더 이강인과 음바페가 함께 호흡할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