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네이마르(31, 알 힐랄)가 또 드러누웠다.
브라질은 18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개최된 ‘2026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2로 패했다. 브라질(2승1무1패)은 첫 패배를 당했다. 선두는 4승무패의 아르헨티나다.
패배보다 더 큰 충격이 있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무릎을 심각하게 다쳤다. 전반 종료직전 드리블을 하던 네이마르가 상대 선수와 충돌해 넘어졌다.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친 네이마르는 땅바닥을 치면서 오열했다. 중상임을 직감한 것이다.
네이마르는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완전히 파열돼 최소 9개월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연히 그는 시즌아웃됐다. 소속팀 브라질 대표팀과 알 힐랄에 비상이 걸렸다.
네이마르가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제 30대 초반인 네이마르는 그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스페인매체 ‘마르카’는 “네이마르의 부상이 축구인생을 위협하고 있다. 그는 2018년부터 총 16회나 부상을 당했다. 결장일수를 모두 합하면 640일에 이른다”며 그의 유리몸을 지적했다.
이번 부상은 네이마르의 부상 중에서도 역대급이다. 가장 중요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완전파열된 네이마르는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네이마르는 2024년 6월 20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코파아메리카 2024’도 결장이 확정됐다.
우선 네이마르는 수술을 받고 최대한 빨리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마르는 “내가 강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번엔 더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 4개월 동안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는데 다시 이런 일을 겪어야 한다는 게 힘들다. 지지와 사랑의 메시지 감사하다”며 힘겨워했다.
바르셀로나와 PSG에서 친형처럼 지냈던 리오넬 메시는 “넌 큰 힘을 갖고 있어!”라고 네이마르의 재활을 격려했다.
네이마르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알 힐랄도 비상이 걸렸다. 네이마르는 지난 여름 2년에 무려 1억5000만유로(약 2200억원)란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사우디리그에 입성했다. 슈퍼카 8대와 25개의 방이 있는 대저택, 1등석 항공권과 하인 등 여러 조건까지 다 들어준 알 힐랄이다.
네이마르는 이미 계약기간 2년 중 1년을 허비할 전망이다. 그는 ‘유리몸’, ‘먹튀’ 등 오명을 벗기 힘들어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