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를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정한 한국인 강원 2024 롤모델 선수들이 19일 소감을 밝혔다.
‘롤모델 선수 프로그램’은 IOC가 선정한 최정상급 성인 선수들이 청소년 선수들의 멘토가 되어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스포츠 퍼포먼스 향상을 지원한다. 지난 2010년 싱가포르 하계 대회부터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번 강원 2024 롤모델 선수에는 한국의 원윤종(봅슬레이), 김창민(컬링), 민유라(피겨스케이팅)를 포함, 총 11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선정됐다. 이들은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훈련장, 교육 활동 및 워크샵 등에 참여해 각자가 갖고 있는 올림픽 경험과 훈련 방법, 실전 노하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원윤종은 “강원 2024 롤모델 선수로 선발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청소년 선수들을 만나 내가 갖고 있는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 국가대표로서 팀과 개인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과 지식이 청소년 선수들에게 전달된다면 그들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유라는 “어린 선수들이 처음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등을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기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롤모델 선수 명단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상화 강원 2024 공동조직위원장과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던 고다이라 나오(일본),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들 두고 한국 국가대표로 평창 대회에 출전했던 크로스컨트리 김 마그너스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1월 말 발표될 다른 롤모델 선수들과 함께 대회 기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시설과 유산을 이어받은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15~18세 선수들의 건강한 신체와 도전 정신을 제고하는 스포츠 경기는 물론, 각국 청소년들의 경험을 확대하는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처럼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는 총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되며 80여 개국에서 1,9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