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1, 토트넘)은 출국 전까지도 끝까지 팬들을 챙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맞아 김민재의 선제골과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추가골이 터져 6-0 승리를 거뒀다. 10월 안방에서 2승을 수확한 한국은 A매치 3연승을 거뒀다.
사타구니 통증으로 우려를 자아낸 손흥민은 튀니지전 결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의 회복을 위해 배려했다. 손흥민은 베트남전 선발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폭발시켰다.
전반전 종료직전 손흥민이 베트남 선수와 충돌해 다리를 절뚝거리는 장면이 있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았다. 손흥민은 “부상이 있어서 축구를 못한다면 축구를 하면 안된다. 전반전 허벅지를 살짝 부딪쳤지만 지장은 없었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컨디션 유지가 중요할 것”이라 자신했다.
경기 후 베트남 선수들은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10분 간 손흥민을 기다린 베트남 선수들은 너도 나도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한국전에 결장한 꿰응옥하이는 손흥민과 인증샷을 찍고 SNS에 자랑했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팬들을 챙겼다. 손흥민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많은 팬들이 공항에 몰려와 손흥민을 배웅했다.
손흥민을 보러 공항에 나간 팬은 “공항에서 손흥민 선수가 약 20분에 걸쳐서 현장에 있던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갔다. 손흥민 선수는 정말 팬들에게 다정하다”며 엄지척을 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6승2무의 토트넘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6골로 선두 엘링 홀란(8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홈경기에서 풀럼을 상대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