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 애슬래틱'은 19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서 당한 부상이 예상보다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아마 다음 라운드 경기 출전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9라운드 풀럼과 홈경기를 가진다. 앞선 리그 8경기서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20으로 아스날과 동률이나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선두에 위치한 상태다.
아스날(2-2 무)과 리버풀(2-1 승)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토트넘이지만 아직 리그 우승 경쟁에는 본격적으로 가세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바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뎁스 때문. 토트넘은 핵심 선수들을 제외하면 선수진이 확연히 약해지는 상태다.
특히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는 것은 공격진의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 중원의 이브 비수마-페페 사르, 수비진의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특히 주장단 손흥민, 메디슨, 로메로는 이번 시즌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팀을 지탱하고 있다.
이런 로메로는 지난 18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2026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 페루와 경기(아르헨티나 2-0 승)에서 부상으로 쓰러져서 교체됐다. 경기 후 로메로는 "내가 교체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 중 충돌로 발목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다"라고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언론 'TYC'는 "로메로는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 내내 얼음 찜질을 했지만 후반전 들어서 발목 통증을 참을 수 없어서 교체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로메로는 페루전이 끝나고 바로 런던에 복귀해서 정밀 검진을 받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이번 시즌 내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에릭 다이어가 풀럼전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 천만다행히도 로메로의 풀럼전 출전은 힘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래틱은 "로메로의 발목은 예상보다 경과가 좋다. 현 상황이면 풀럼전 출전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로메로가 빠지면 바로 다이어가 나오는 상황. 결국 토트넘의 부족한 뎁스로 인해서 로메로를 비롯한 손흥민, 메디슨 등 핵심 선수들은 최대한 부상을 피하고 뛰어야지만 좋은 호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만 보인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