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에 밀려 준우승팀에 만족해야 했던 서울 SK가 막판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18일 일본 오키나와의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류큐 골든 킹스(일본)에 79-80으로 패했다.
워니가 39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김선형이 출전하지 않은 SK였다. 결국 메랄코 볼츠(필리핀), 뉴 타이페이 킹스(대만), 류큐 골든 킹스와 같은 조에 속한 SK는 첫 경기 패배의 부담을 안은 채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SK는 자밀 워니를 비롯해 오재현, 허일영, 리온 윌리엄스, 고메즈 딜 리아노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은 40-39로 SK가 앞섰다. 1쿼터를 27-20으로 내준 SK지만 2쿼터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류큐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고전한 SK는 61-58로 뒤진 채 마쳤다. 4쿼터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한 SK는 리아노의 속공을 앞세워 타이트한 점수차를 유지했다.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앞서 나가지 못한 채 동점과 역전이 이어졌다.
마지막 승부는 류큐의 것이었다. SK가 경기 종료 24초까지 79-77로 앞서 있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 빅터 로가 득점을 올렸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분위기를 뒤집었다.
SK는 워니가 잇따라 득점을 노렸으나 들어가지 않으면서 끝내 류큐에게 승리를 내줘야 했다.
SK는 올해 3월 1~5일 열린 초대 대회서 안양 정관장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류큐는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우승팀이었으나 EASL에서는 4위에 그쳤다.
내년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EASL은 3월 8~10일 조 상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우승팀에는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 원), 준우승팀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 3위팀 25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가 각각 상금으로 주어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