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임을 직감한 네이마르(31, 알 힐랄)가 눈물을 터트렸다.
브라질은 18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개최된 ‘2026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2로 패했다. 브라질(2승1무1패)은 첫 패배를 당했다. 선두는 4승무패의 아르헨티나다.
패배보다 더 큰 충격이 있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무릎을 심각하게 다쳤다. 전반 종료직전 드리블을 하던 네이마르가 상대 선수와 충돌해 넘어졌다.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친 네이마르는 땅바닥을 치면서 오열했다. 중상임을 직감한 것이다.
그라운드에 들것이 들어왔고 네이마르를 앰뷸런스로 이송했다. 네이마르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얼굴을 가렸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자신의 축구인생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브라질 팀닥터는 “24시간은 지나고 붓기가 얼마나 있나 지켜봐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아직은 인대에 얼마나 손상이 있는지 판단하기 이르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그 와중에 네이마르는 SNS에 “내가 얼마나 다쳤는지 신만이 아실 것이다. 어떤 결과든 난 믿음이 있다”며 신앙심을 보였다.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브라질대표팀과 소속팀 알 힐랄에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은 13일 베네수엘라전 1-1 무승부에 이어 18일 우루과이전 충격패로 남미 3위로 밀렸다.
알 힐랄도 큰일났다. 네이마르는 지난 여름 2년에 무려 1억5000만유로(약 2200억원)란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사우디리그에 입성했다. 슈퍼카 8대와 25개의 방이 있는 대저택, 1등석 항공권과 하인 등 여러 조건까지 다 들어준 알 힐랄이다.
하지만 이제 심각한 무릎부상을 입은 네이마르는 돈만 먹고 튀는 ‘먹튀’가 될 위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