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맞아 김민재의 선제골과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추가골이 터져 6-0 승리를 거뒀다. 10월 안방에서 2승을 수확한 한국은 A매치 3연승을 거뒀다.
중국 축구계도 한국-베트남전을 주시했다. 중국은 한국, 싱가포르, 태국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2차 예선 같은 조에 속해있다. 여기에 오는 11월 16일에 태국 원정, 그리고 11월 21일 한국과 홈경기다.
태국과 2위 자리를 다툴 것이 유력한 중국 입장에서는 1,2차전 결과에 따라서 사실상 월드컵 진출 유무가 갈릴 확률이 높은 것이다.
대결을 앞둔 만큼 11월 A매치에 나설 한국의 전력에 대한 경계에 나섰다. 중국 '즈보 닷컴'은 "양 팀 모두 베스트 11 라인업으로 나섰는데 한국은 베트남을 6-0으로 대파했다"라면서 "중국도 베트남을 2-0으로 제압했지만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라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중국은 베트남전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비슷한 레벨의 우즈베키스탄과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상대와 힘싸움에서 밀리면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자연스럽게 11월 2차 예선에 대한 우려가 커졋다.
즈보 닷컴은 "냉정하게 베트남전을 보면 한국전은 승리하기 보다는 패배가 유력하다 .힘차이가 심각하다. 단순하게만 비교해도 양 팀 사이에는 몇 골 차이가 난다"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버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중국 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중국 팬은 "아무리 봐도 0-2로 지면 다행이다. 운이 좋으면 한 골만 허용할 것이다. 진짜 행운이 따르면 무승부도 가능하겠다"라면서 '이길 생각은 하지 마라. 그럴 확률은 1% 미만일 것"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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