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이강인(22, PSG)이 2경기 연속골의 명예를 ’캡틴’ 손흥민(31, 토트넘)에게 돌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맞아 김민재의 선제골과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추가골이 터져 6-0 승리를 거뒀다. 10월 안방에서 2승을 수확한 한국은 A매치 3연승을 거뒀다.
튀니지전 멀티골의 주인공 이강인은 이번에도 골맛을 봤다. 한국이 4-0으로 앞선 후반 25분 이강인이 손흥민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이강인은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 선취골을 만든 크로스를 올렸다. 1골, 1도움의 이강인은 단연 빛났다. 이강인은 2경기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튀니지전 김민재의 헤더골이 자책골로 기록되지 않았다면 2도움이다.
경기 후 이강인은 “승리해서 너무 기쁘고 열심히 뛴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매 경기마다 골잡이가 아니어도 항상 골과 어시스트를 하려고 시도하고 도전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그래서 기쁘다”며 웃었다.
김민재의 득점을 만든 코너킥은 의도적으로 올렸을까. 그는 “누굴 따로 바라보기보다 훈련할 때 잘 맞춰서 어느 지역에 크로스를 올리려 한다. 들어가는 선수들이 잘 들어가줬다. 앞으로 잘 맞춰서 더 많은 골이 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튀니지전 이강인의 멀티골 후 손흥민은 “내가 없어도 되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전세계 모든 축구팬들이 알듯이 흥민이 형은 말할 것도 없는 선수다. 같이 뛰면 시너지가 나고 팀에 도움 되는 선수다. 앞으로 더 많은 대회서 잘 맞춰서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골의 기쁨을 어시스트 해준 형에게 공을 돌렸다.
이제 PSG로 돌아가는 이강인은 또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그는 “항상 비슷하다. 돌아가서도 제가 경기를 많이 못 뛸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 올지 나도 모른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상태를 최고로 만들어서 좋은 퍼포먼스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