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출전 안 해!" 팝콘 상자에 맞고 화났던 네이마르, 언제 그랬냐는 듯 '싱글벙글 훈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0.17 20: 30

 '브라질 간판' 네이마르(31, 알 힐랄)가 화를 가라앉히고 우루과이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우루과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을 치른다. 
최근 잔뜩 화가 나 있던 네이마르가 우루과이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떼를 쓴 사연이 알려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는 우루과이전 대비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사진] 네이마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 13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의 남미예선 맞대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브라질은 약체로 평가받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예상 밖 1무를 추가한 브라질은 2승1무(승점 7)가 돼 남미예선에 나선 10개국 가운데 아르헨티나(3승, 승점 9)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10개국이 나서는 월드컵 남미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총 18경기)로 열린 뒤 최종 순위를 가린다. 6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이날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에 덜미를 잡히며 2016년 우루과이와의 남미예선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이어오던 홈 1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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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FIFA 랭킹 3위고, 베네수엘라는 53위다. 브라질에 이번 무승부는 '수모'다.
경기 후 네이마르가 ‘폭발’했다. 브라질 한 팬이 던진 팝콘 상자에 머리를 맞았기 때문.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4일 “(라커룸으로 향하기 위해 터널 속으로 들어가던) 네이마르가 팬이 던진 팝콘 상자에 머리를 맞았다. 그는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팬들은 휘파람으로 선수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어 매체는 “알 힐랄의 에이스(네이마르)는 즉시 관중석으로 고개를 돌려 범인을 찾으려고 했다. (던진 쪽을 보고) 좋지 않은 말을 퍼부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처.
[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처.
이후 17일 ‘더선’은 네이마르의 반응을 추가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사건 당일 네이마르는 터널을 빠져나간 뒤 에드날도 로드리게스 브라질 축구연맹(CBF) 회장을 마주쳤다. 그때 그는 ‘다시는 쿠이아바에서 경기를 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루과이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진심으로 내뱉은 말이 아니었다. '더선'은 “그런 말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함께 우루과이 원정길에 올랐다. 동료들과 환하게 웃으며 훈련하는 모습도 포착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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