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장’ 손흥민은(31, 토트넘) 과연 출전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상대한다. 한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이강인의 멀티골과 황의조의 쐐기골이 터져 4-0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7개월 만에 첫 연승이자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축구협회는 “수원월드컵경기장 4만 1천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경기시작을 세시간 앞둔 시점에 이미 수원일대는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팬들이 몰렸다.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가 넘쳤다. 팬들은 축구대표팀 응원도구를 쇼핑하고 군것질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줄도 길었다.
나란히 손흥민과 이강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여성팬 김혜린 씨와 김도연 씨를 만났다.
김혜린 씨는 “설영우 선수를 좋아한다. 손흥민 선수도 좋아한다. 오늘 나올 것 같다. 베트남 선수들도 손흥민 선수의 출전을 기대한다고 하더라. 아프니까 조금만 뛰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도연 씨는 “김민재와 이강인 손흥민 선수를 좋아한다. 이강인 선수 PSG 유니폼을 입고 왔다. 이강인 플레이가 너무 잘하고 경기 욕심도 많다. 열정적이다. 팬들에게도 예의바르고 팬서비스까지 좋다. 지난 경기서 두 골을 넣어서 너무 기뻤다”며 들떴다.
경기 예상을 부탁했다. 팬들은 “5-0 예상한다. 최소 5골이다. 손흥민 선수가 두 골 넣을 것이다. 이강인 선수도 두 골이다. 나머지 선수들도 골고루 골을 넣어서 6-0으로 이기면 좋겠다”며 베트남 전을 기대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100% 전력을 다 발휘한다. 튀니지전 사타구니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선발에 복귀했다. 한국은 조규성 원톱에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박용우의 중원이다.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의 포백에 골키퍼는 조현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