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골까지 터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26위)은 17일 오후 8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후반전이 진행 중인 현재 한국이 5-0으로 리드하고 있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투톱에 손흥민과 조규성이 자리했고, 2선에는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위치했다. 그 뒤를 박용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받쳤다. 골키퍼는 조현우.
베트남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응우옌 호앙 득, 응우옌 딘 박, 팜 뚜언 하이가 공격을 이끌었다. 보 민 쫑, 응우옌 뚜언 아인, 도 흥 중, 쯔엉 띠엔 아인이 2선을, 판 뚜언 따이, 부이 호앙 비엣 아인, 도 주이 마인이 수비라인을 지켰다. 골키퍼는 당 반 럼.
전반 5분 김민재가 코너킥 찬스에서 어깨로 득점을 신고했다. 이강인이 올려준 킥을 보고 김민재가 정확히 날아올랐다. 머리에 공을 갖다 대고자 했지만 어깨 맞고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희찬 발 끝에서 한국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반 25분 후방에서 낮고 빠르게 들어오는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황희찬이 박스 근처에서 건네받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베트남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을 2-0으로 마무리지었다.
한국의 수비 라인이 김민재 제외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두 바뀌었다. 이기제, 설영우, 정승현이 나가고 김진수, 김태환, 김영권이 들어왔다.
후반전에 한국이 행운의 골을 얻었다. 후반 5분 박스 안 깊숙한 곳 왼쪽에서 손흥민이 반대편에 있던 조규성을 보고 낮은 패스를 찔러줬다. 이는 상대 선수 발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캡틴' 손흥민이 한국의 4번째 골을 작렬했다. 후반 15분 아크 정면에서 황희찬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쪽 골문 구석을 보고 손흥민은 정확한 슈팅을 날려 득점을 올렸다.
후반 16분 베트남 수비수 부이 호앙 비엣 아인이 퇴장 당했다. 한국의 공격 기회를 막아세워 경고 누적으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이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은 없었다.
이강인이 골맛을 봤다. 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2명을 개인기로 요리한 뒤 왼쪽 골대를 보고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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