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진행 중인 현재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투톱에 손흥민과 조규성이 자리했고, 2선에는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위치했다. 그 뒤를 박용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받쳤다. 골키퍼는 조현우.
베트남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응우옌 호앙 득, 응우옌 딘 박, 팜 뚜언 하이가 공격을 이끌었다. 보 민 쫑, 응우옌 뚜언 아인, 도 흥 중, 쯔엉 띠엔 아인이 2선을, 판 뚜언 따이, 부이 호앙 비엣 아인, 도 주이 마인이 수비라인을 지켰다. 골키퍼는 당 반 럼.
한국이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5분 김민재가 코너킥 찬스에서 어깨로 득점을 신고했다. 이강인이 올려준 킥을 보고 김민재가 정확히 날아올랐다. 머리에 공을 갖다 대고자 했지만 어깨 맞고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13분 황희찬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노렸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중앙에 있던 조규성에게 공을 내줬다. 뒤로 영리하게 공을 흘렸고, 황희찬이 달려들어 회심의 중거리포를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 맞고 공이 굴절돼 슈팅 정확도가 사라졌다.
'선제골 도움' 이강인이 직접 득점을 노렸다. 전반 15분 그는 오른쪽 올라오는 크로스를 발로 잡지 않고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종이 한 장 차이로 슈팅은 왼쪽 골대 밖으로 향했다. 1분 뒤엔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25분 한국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조규성이 슈팅할 듯한 움직임으로 박스 안에서 베트남 수비 3명의 시선을 끌었다. 오히려 뒤로 공을 내주는 선택을 했고, 이를 낚아챈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전반 25분 황희찬 발 끝에서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낮고 빠르게 들어오는 스루패스를 황희찬이 박스 근처에서 건네 받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베트남 골망을 갈랐다.
한편 앞서 한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이강인의 멀티골과 황의조의 쐐기골이 터져 4-0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7개월 만에 첫 연승이자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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