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를 소화하던 빅터 오시멘(24, 나폴리)이 햄스트링을 다쳤다.
나폴리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시멘이 국가대표팀에서 부상 이탈 후 추가 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 발견됐다. 구단 트레이닝 센터에서 치료를 시작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14일 나이지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러 2-2 무승부를 거뒀다. 해당 경기에서 오시멘은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 도중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59분만 뛰고 교체아웃됐다. 다리를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에 따르면 오시멘이 입은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까지 일반적으로 4~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경기에 나서 6골을 몰아치고 있는 오시멘은 오는 21일 베로나와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오니온 베를린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AC밀란과 리그 원정경기까지, 최소 3경기를 경기장 밖에서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 언론 ‘나이자 타임스’는 이후 추가 3경기도 오시멘이 치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나폴리로선 ‘비상’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인 나폴리는 1시즌 만에 힘을 잃고 있다. 올 시즌 8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5위에 머무르고 있다. 4승 2무 2패 승점 14로, ‘선두’ AC밀란(승점 21)과 격차가 꽤 있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할 타이밍에 ‘골잡이’ 오시멘의 이탈은 나폴리에게 아주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 나서 무려 26골을 폭발하며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바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