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의 국가대표 은퇴 질문에 아르헨티나 감독이 발끈했다.
아르헨티나는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치른 ‘2026 월드컵 남미예선 3차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이겼다. 메시는 선발에서 빠졌고 후반 8분 투입돼 약 4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3승의 아르헨티나는 브라질(2승1무)을 제치고 남미 선두다.
메시의 기량은 여전하지만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많은 나이에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것이 쉽지 않다. 메시는 관리를 받고 있지만 매 경기 풀타임 출전은 어렵다.
아르헨티나는 18일 페루 원정경기를 치른다. 17일 공식기자회견에서 메시의 출전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앞으로 메시의 은퇴를 대비해 그가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리오넬 스칼로니는 메시의 은퇴 계획을 묻는 아르헨 기자들의 질문에 발끈했다. 그는 “메시는 여전히 대표팀에 있다. 아직 뛰고 있다. 제발 그를 내버려두길 바란다. 당신들이 이미 그를 은퇴시키고 있지 않나? 모두가 미쳤다”고 발끈했다.
감독이 알아서 메시의 출전시간을 조절할 테니 섣불리 그의 은퇴를 거론하지 말라는 제스처였다.
스칼로니는 “메시는 괜찮다. 페루전에 얼마나 뛸지는 내일 결정하겠다. 컨디션이 좋다면 뛸 것”이라 일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