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했던 돈 허치슨은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치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더 부트룸에 게재된 인터뷰서 "올 시즌 손흥민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능가할 것"이라면서 "홀란은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현재까지 손흥민을 시작으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등이 더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자리에 올라있다.
특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히샬리송이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입생들과 손흥민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폭발하고 있다.
더 부트룸은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없이 토트넘에서 주연을 맡고 있으며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특히 중앙 공격수로 이동한 후 6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올시즌 내내 자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대표팀 출신 수비수 야뉴스 미칼리크는 최근 ESPN을 통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했다.
특히 미칼리크는 홀란 보다 손흥민을 더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팬들의 반응도 분명했다.
스퍼스웹은 "홀란은 분명 약점이 존재한다. 홀란은 대부분 골대 앞에서 골을 넣고 있다"며 "물론 홀란의 득점 능력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냉정히 평가한다면 현재 홀란은 로멜루 루카쿠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홀란과 같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훨씬 뛰어나다"며 "손흥민은 홀란처럼 박스안에서 기다리며 골을 노리지 않는다. 양발을 쓰며 골을 노리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