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뮌헨, 맨시티,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센터백 압도한다".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키커에 게재된 인터뷰서 "김민재는 축구와 훈련에만 전적으로 집중하는 훌륭한 선수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온 것은 행운"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바바리안 풋볼은 "프로인트 디렉터는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가 경기장 위에서 바이에른의 소중한 선수이며 경기장 밖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호감을 주는 캐릭터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프로인트 디렉터는 김민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0일 프로인트 디렉터는 스포엑스를 통해 "김민재의 패스 능력은 정말 압도적이다. 여기에 수비 능력은 기본으로 탑재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는 영입 당시부터 뛰어난 선수였다. 심지어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축구와 훈련에 전적으로 집중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프로인트 디렉터의 평가와 함께 ESPN은 16일 16세부터 36세까지 연령별 세계 최고 선수들을 선정했다.
ESPN은 "축구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을 평가했고 선수가 얼마나 팀 전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분석했다. 볼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부터 그렇지 않은 상황까지 모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ESPN이 선정한 26세 선수 중 최고 선수였다. ESPN은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에서 겨우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굉장히 빛나는 시간을 보냈다.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와 함께 뛰며 과대평가 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용, 바렐라보다 김민재가 팀 승리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결론을 냈다. 앞으로 5년 동안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프랭키 더 용과 니폴로 바렐라가 김민재와 비교됐지만 최고는 김민재였다.
전북 현대-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민재는 곧바로 능력을 인정 받았다.
또 김민재는 2023 발롱도르 후보에 선정됐다.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궃은일을 펼치는 수비수지만 김민재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선수로서는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02년 안더레흐트(벨기에)의 설기현,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후보로 선정됐다. 수비수 포지션에 아시아로 범위를 넓히면 김민재는 역대 최초다.
다른 나이대에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20살에선 주드 벨링엄, 23살은 엘링 홀란드, 24살엔 킬리안 음바페, 30살엔 해리 케인, 31살은 모하메드 살라가 각각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 꼽혔다.36살 중 세계 최고는 리오넬 메시였다.
김민재를 포함해 발롱도르 후보에 든 중앙 수비수는 단 3명이다.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뱅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다.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된 김민재는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며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했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710억 원)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위해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키스를 선사할 정도로 기뻐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가 꿈꾸는 팀이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다. 일단 경기에 뛰는 게 목표다. 더 나아가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고 싶다. 리그,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트레블도 달성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크고 빠르며 아주 믿음직스러운 수비수다. 그의 경력은 정말 독특하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증명했다는 걸 보여준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입단해 행복하다. 여러 차례 영상통화를 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당장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 생활이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분데스리가 6라운드 라이프치히전이 끝난 뒤 혹평이 나왔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서 4-2-3-1 포메이션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리커버리 1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성공률 100%(2/2)를 기록했으나 팀의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일대일로 나갈 이유가 없었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를 지키지 않고 나가서 공간을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전반 20분 상대의 스로인을 막는 과정에서 잠깐 전진 수비를 펼쳤다. 동시에 우파메카노도 나왔다. 뒷공간에 수비수가 없던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 오펜다에게 공간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끝까지 따라갔지만 끝내 오펜다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독일 축구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는)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선수를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명성을 생각한다면 내가 기대했던 경기력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