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 강원도청)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황선우는 16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7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자신이 지난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당시 세웠던 한국 기록(1분44초40)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17일 계영 400m 종목에 출전한다. 황선우에 이어 이호준은 1분45초96으로 2위, 이유연이 1분48초77로 3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탈수, 고열로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시안게임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을 완벽하게 조절하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유형 200m에서 많은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기록 경신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스스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좋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