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레전드 현정화, 김택수 등 조직위 오프닝 세리머니 열고 성원 당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AK플라자 광명’ 내부에 아주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지하2층 특설행사장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홍보 존’이 설치된 것이다.
홍보 존은 한국탁구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의미와, 한국탁구 영광의 순간들 그리고 개회 일자가 다가올수록 높아질 긴장감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대회 엠블럼과 탁구공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월을 배경으로 개회식 디데이가 LED로 표시되는 모형 시상대를 정중앙에 세우고, 이를 FRP로 제작한 마스코트 초피와 루피가 소개하는 모양새다. 또한 맞은편에 설치한 65인치 모니터를 통해 대회 홍보영상을 지속적으로 송출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형준·유승민, 이하 조직위)가 부산이 아닌 지역에 이처럼 대회 홍보 존을 설치한 것은, 부산만이 아닌 전국을 대상으로 홍보의 폭을 넓히려는 목적에서다. 대회는 부산에서 열리지만 열정적인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한 국민적인 성원과 참여가 국내 개최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조직위는 광명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대회 홍보를 위한 장치를 마련 중이다. 광명 AK플라자에 설치한 홍보 존은 10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37일간 운영될 예정이지만, 초피와 루피는 또 다른 지역을 찾아 부지런히 홍보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 디데이의 숫자가 하나씩 줄어들 때마다 지나는 시민들의 관심도 조금씩 더 높아지길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직위는 설치 당일인 14일, 광명 AK플라자 홍보 존 설치를 기념하는 오프닝 세리모니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한국탁구 레전드 현정화 집행위원장과 김택수 사무총장이 직접 나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과 팬사인회를 진행해 동호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행운의 럭키드로우’ 코너에서 추첨을 통해 제공한 버터플라이 판젠동 라켓, 테너지 탁구러버, AK플라자 10만원 상품권,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인형 등도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광명 AK플라자를 방문한 동호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현정화 집행위원장은 “탁구는 우리나라에서 각별한 향수가 있는 스포츠다. 그래선지 동호인과 팬 여러분들 모두 대회를 직접 준비하는 것같은 마음으로 참여하고 응원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홍보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첫 세리머니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주위에 함께 선 시민들이 따뜻한 박수로 화답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남녀 각 40개국 2,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남녀 각 8장)도 걸려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은 탁구 스타들도 총출동한다. 팬들 입장에서도 세계적인 탁구스타들의 묘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본격 실전까지는 120일 남짓이 남았으나, 사전 홍보를 시작한 만큼 한국에서의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이미 막을 올린 셈이다. 광명에 설치된 홍보 존은 그 시작으로서도 의미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