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블레이드크리에이티브, 제천시, 링티, 동원샘물이 후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한 ‘2023 K리그 퀸컵’이 수원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0월 14일부터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퀸컵은 K리그 25개 전 구단의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 총 42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 첫날에는 5팀씩 총 5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렀고, 이튿날에는 각 조 동 순위끼리 만나는 그룹별 결선 토너먼트를 치렀다.
1위 그룹 토너먼트에는 서울이랜드, 충남아산FC, 수원삼성, 제주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이 진출한 가운데, 수원이 충남아산과 서울이랜드를 각각 4-1, 2-0으로 꺾고, 대전은 제주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승에서 만난 양 팀은 팽팽한 경기 끝에 수원 김현선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으로 수원이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퀸컵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우승팀 수원과 준우승팀 대전은 각각 트로피와 부상으로 아디다스 공인구를 받았고, 대회 첫 참가팀 김포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대회 전체 MVP는 수원 이세빈이 차지했고, 최다득점상은 11골을 기록한 수원 김현선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그룹별 MVP는 2위 그룹 황샘이(FC안양), 3위 그룹 김지연(안산그리너스), 4위 그룹 김서현(부천FC), 5위 그룹 조민영(전남드래곤즈)이 차지했다. 모든 MVP에게는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지급됐다.
한편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K리그 퀸컵은 연맹이 여자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특히 퀸컵은 지난해부터 기존 여자 대학 축구대회에서 K리그 구단과 연계한 여자 풋살대회로 개편됐고, 올해는 여자 6인제 미니축구 대회로 거듭났다.
이 밖에도 퀸컵은 모든 참가 팀 대상 훈련 지원금, 이동, 숙식 지원 등 편의 제공은 물론이고, 레크레이션 행사를 통한 참가 선수 간 친목 도모, 모든 참가 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경기 방식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회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