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슈퍼 리그의 최고 운영책임자(COO) 카를로 놀라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조세 무리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사우디 리그의 하나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광풍이 유럽 축구를 뒤흔들고 있다. 먼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포문을 열었던 사우디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를 비롯해서 여러 스타 선수를 쓸어 담았다.
상대적으로 노장이었던 호날두-벤제마 뿐만 아니라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벵 네베스 같은 한창 전성기를 달리는 선수들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사우디는 최근 나폴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렸던 유망주 가브리엘 베이가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선수들의 러쉬에 비해 감독들은 상대적으로 이동이 덜한 편.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사우디 리그가 준비한 비장의 수는 바로 '스페셜 원' 무리뉴의 영입. 실제로 사우디 리그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엄청난 오퍼를 날렸지만 무리뉴 감독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무리뉴 감독은 본인의 사단 코칭 스태프들이 사우디행을 원했다면서 여지를 열어둔 상태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이번 시즌까지는 무조건 로마에 충실하고 코칭 스태프들이 원하는대로 다음 시즌은 사우디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놀라는 "개인적으로 무리뉴의 사우디행을 원한다. 하지만 리그를 대표해서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그래도 호날두처럼 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호날두사 선수 유입에 큰 도움이 됐다면 무리뉴의 영입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리뉴의 사우디행 가능성에 대해 놀라는 "우리는 만약 그가 사우디에 온다면 호날두처럼 하나의 이정표가 돼서 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아직 사우디에 온다고 확정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래도 만약 오기만 하면 사우디 리그의 또 하나의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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